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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까만거북이 이야기

서산에서의 생활 - 책 이야기.

안녕하세요, 까만거북이입니다.

방문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저는 '현역' 군인입니다.
그리고 공지 사항에 게시되어 있는 글에 있다시피 서산에서 복무하고 있지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휴가를 나왔습니다.
공군답게(?) 이번에 나오는 휴가에서는 '공수기'라는 비행기를 타고 왔지요. :)
그래서 메인 사진은 저런 사진으로 해보았습니다.
저렇게 내리지는 않았지만.. (...;; )

여하튼, 무언가 자랑(?)인가 해보려고 합니다.

주변에서 때때로 군대에서 무얼 하냐고 묻습니다.
물론, 본업 외의 이야기 말이지요.
특별한 공부라던지..
제가 하고 있는 것들이 아니어서 그런지 딱히 생각나는 것은 없네요.

어쨌든, 저는 그러면 이런 식의 답을 줍니다.
"똑같지 무얼.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그래."

여기서 대화가 진전되면 참 좋을텐데, 흔히 그렇지는 못합니다.

조금 자세히 말하자면, 책은 정말 마이 읽고 있고, 음악은 조금 부족하지만, 있는 선에서 많은 생각을 하면서 듣고 있습니다.
때때로 영화도 보지요.

일단, 많은 독서량은 제 인생 최대, 최고의 속도로 커가고 있습니다.

본래 저는 책을 읽으며, 기억하기 위해 많은 밑줄과 메모(라 쓰고 낚서라고 부릅니다.)를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꼭 펜을 갖고 책을 읽곤 하는데, 덕분에 속도가 많이 느리곤 했지요.
책에 메모를 하려니, 페이지 진도가 나가지 않던 것이었습니다.
밑줄을 치고, 페이지 옆 여백에 *표를 해두고, 페이지 상단에 밑줄 친 부분의 요약을 적고, 생각을 적는 작업입니다.

근래에는 이것을 조금 개선하여서 밑줄을 치고, 더 과감하게 바로 옆이나 위에 곧바로 생각을 적어내려가서 요약과정을 생략하여 1~2주일에 한권이던 속도를 빠르면, 이틀에 한권 꼴 정도로 줄여나갔습니다.
속도가 빠른 것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나쁜 것만도 아닙니다.
오히려 느린 것이 나쁘지만은 않지만, 좋은 것이라고 할 수도 없지요.
그 둘을 활용해야만 둘 다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억을 되새기는 메모와 밑줄 작업을 같이 하되, 느낌이 떠오르는 정도만 해두는 것이지요. :)

어쨌든, 그런 과정을 거치고는 후에 책을 다시 펴보면서 요약 부분과 메모 부분들, 페이지 등을 PC로 타이핑하여 정리합니다.
그러면, 내 기억에도 오래 남을테고, 후에 이처럼 포스팅이나 기사 거리를 쓸 때 혹은 개인적으로 떠올리고 싶을 때에 빠른 검색이 가능합니다.
노하우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그런 책 읽는 방법은 차차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자랑거리가 무엇이냐.
바로 이번에 구입한 책 사진입니다. :)




무려 7만원어치에 달하는 가격입니다.
하지만, 권수는 총 12권으로 알뜰하게 구입하였습니다.
위 사진인 영수증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세권을 제외한 모든 책이 [중고]입니다.
게다가 그 세권의 새 책도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시리즈가 파격 할인을 하고 있어, 새 책을 주문한 것이었죠.
'아이패드 혁명'은 출간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중고 서적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새 책은 사회의 발전을 위해 꼭 구입해야 하는 것이 맞지요.
물론, 중고 서적 역시 결국에는 사회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아래 사진들은 제가 이번 이번 휴가 전까지 읽은 책들을 찍은 사진들입니다.


6차 교육 과정의 하이탑 물리2를 제외하고..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1'
'너, 외롭구나'
'열다섯 살 꿈의 시크릿'
'메모의 기술'
'실행에 집중하라'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1'
'스무살 이제 돈과 친해질 나이'



'CEO 필수 상식 사전'
'Gung Ho!'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열정'
'태양아래 모든 것이 특허 대상이다'
'손정의 인터넷 제국의 지배자'



'iCon 스티브 잡스'
'소니침몰'
'죽은 시인의 사회'
'E-고객시대의 웹 경영'
'스트레스 없는 재테크 10가지 습관'
'클릭,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
'애플의 방식'


모두는 아니지만, 대체로 이 정도입니다.
'군'이라는 특성상 지난 1년여 시간 동안은 쫓기고 쫓겨 다독하지 못한 것이 사실인데, 이제 본격적인 스퍼트를 당겨야겠지요. :)

이번 휴가 때는 개편을.
다음 휴가 때에는 이런 책들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해보겠습니다. :)


2010.11.11